최근에 정말 마음에 드는 LP를 하나 장만했다. Babylon의 EGO 90's Part 3인데,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내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앨범을 플레이하면서 문득 각 트랙이 주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계절, 그리고 가장 잘 어울릴 법한 순간들을 떠올려봤다.
1. Intro (EGO 90’s Part 3) 🎧
앨범의 문을 여는 인트로 트랙. 잔잔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가 귓가를 감싼다. 마치 시간 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 추천 순간: 🌙 새벽 2시, 불을 끄고 조용히 감성에 젖고 싶을 때.
- 계절감: 🌫️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 흐린 하늘 아래에서 들으면 더 깊이 빠져들 듯하다.
2.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 🍂
제목부터 감성적이다.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멜로디가 흐르면서, 지나간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곡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율과 감미로운 보컬이 아련한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 추천 순간: 🍁 늦가을 오후, 창밖으로 노랗게 물든 낙엽이 흩날릴 때.
- 계절감: 가을. 살짝 서늘한 공기가 이 곡과 잘 어울린다.
3. 비 오는 밤에 🌧️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창밖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 감성에 젖어드는 기분이 든다. 재즈풍의 감미로운 편곡이 돋보이며, 조용한 밤에 들으면 더 깊이 스며드는 트랙이다.
- 추천 순간: 🌙 여름밤, 창문을 열어놓고 빗소리를 들으며.
- 계절감: 장마철. 비 오는 날이면 무조건 플레이해야 할 곡.
4.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애틋한 감정이 가득 담긴 곡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감정이 고조되는데, 마치 전하고 싶었던 말을 늦게라도 꺼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추천 순간: ☃️ 겨울밤, 눈이 소복이 쌓인 거리를 걸으며.
- 계절감: 겨울. 따뜻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들으면 더욱 감성적일 듯.
5. 기억의 조각 🌅
어딘가 아련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곡. 잊고 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다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노을 질 무렵 들으면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 추천 순간: ☀️ 한적한 오후, 따스한 햇살이 창가로 스며드는 순간.
- 계절감: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노을이 아름다운 날.
6. 한 걸음 더 🌸
희망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다른 트랙들보다 경쾌한 편이라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 추천 순간: 🌿 봄바람이 살랑이는 공원에서 산책하며.
- 계절감: 봄. 새로운 시작과 잘 어울리는 곡.
7. Outro (EGO 90’s Part 3) 🌙
앨범을 마무리하는 트랙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잔잔하게 흐르는 사운드가 여운을 남긴다.
- 추천 순간: 🛏️ 긴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조용히 하루를 정리할 때.
- 계절감: 계절을 크게 타지 않지만, 겨울밤에 들으면 유독 따뜻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이 앨범을 플레이하면서 계절과 감성이 맞물리는 순간들을 떠올려보니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Babylon 특유의 레트로한 감성과 따뜻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언제 들어도 편안한 위로를 주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요즘 같은 날씨에 LP를 플레이하며 감상에 젖고 싶다면 EGO 90’s Part 3를 한 번 추천해 본다. 🌿🎵
🎥 그리고 이번 리뷰를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의 한 부분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직접 플레이한 LP의 감성을 담았으니 함께 감상해 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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