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 수집을 하다 보면, 종종 운명처럼 다가오는 앨범이 있다.
최근에 소장하게 된 LP 중에서 특히 애착이 가는 앨범, 바로 나카모리 아키나의 エトランゼ (Etranger) 다.
1983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그녀의 깊이 있는 감성과 성숙한 보컬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프랑스 영화 같은 몽환적인 무드를 풍긴다.
세련된 편곡과 감정선이 맞물리며, 듣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준다.
이번 리뷰에서는 전체적인 인상과 함께, 가장 인상 깊었던 수록곡 ヴィーナス誕生(비너스 탄생)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 앨범 전체적인 인상
에토란제는 그 제목처럼 어딘가 이질적이고 낯선 감성을 담고 있다. 도시적인 사운드와 재즈, 시티팝, 클래식 팝이 어우러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느낌이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이 앨범에서 단순한 아이돌의 이미지를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다.
잔잔하게 흐르는 곡부터 강렬한 분위기의 트랙까지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밤과 잘 어울리는 무드다.
특히 비 오는 날, 커튼을 드리운 방에서 조용히 LP를 틀어놓으면 아날로그 특유의 따뜻한 질감이 더해져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 - ヴィーナス誕生 (비너스 탄생)
이 곡은 앨범 초반부를 장식하는 트랙으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몽환적인 편곡이 매우 인상적이다.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제목처럼,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무언가가 깨어나는 순간을 소리로 표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나카모리 아키나의 보컬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오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흐름이 탁월하다.
- 추천 순간: 밤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 계절감: 봄밤 혹은 가을밤. 서늘한 공기와 함께 들으면 더욱 분위기 있게 다가온다.
🎥 그리고 이번 리뷰를 마무리하며, エトランゼ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 ヴィーナス誕生(비너스 탄생) 을 LP로 직접 플레이한 영상을 함께 올릴 예정이다.
아날로그 특유의 따뜻한 사운드와 아키나의 깊은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음악이 흐르는 동안 잠시 시간을 멈춘 듯한 기분을 함께 느껴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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