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구입한 LP 리뷰 - 우타다 히카루 First Love 🎧

요즘 다시 바이닐을 듣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러다 문득 LP 쇼핑 중 눈에 띈 이름, 우타다 히카루. 그리고 그 속의 곡, First Love.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땐 나도 참 어렸고,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이 노래를 들으며 괜히 어른인 척 감상에 젖곤 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곡이 리메이크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다시 등장했을 때,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는데, 그 멜로디는 여전히 마음을 간지럽히는 거다.

 

"첫 키스는 담배향이 났다" — 이 가사. 어린 시절에는 그저 낯선 문장이었지만, 지금은 왠지 가슴 깊이 묵직하게 와 닿는다.

사랑이라는 건 항상 그렇게 아릿하고, 잊히지 않게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First Love는 단순히 ‘사랑’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어떤 순간, 감정, 그리고 그때의 공기를 그대로 병에 담아 둔 듯한 느낌이다.

 

피아노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후반부의 감정 폭발까지, 한 곡 안에 우타다 히카루의 청춘과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다시 들었을 때의 전율은 첫사랑을 다시 마주한 기분이기도 했다.

 

이번에 LP로 다시 들으면서, 디지털로는 느끼지 못했던 질감이 마음에 더 깊이 와 닿는다.

살짝 거친 듯한 톤과 따뜻한 울림. 이건 아마 아날로그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감정을 조금 더 담고 싶어서, 내가 직접 플레이한 First Love의 영상을 준비했다. 🎥

👇 아래 영상으로 함께 그 감성을 느껴보면 좋겠다.
지금 당신의 마음에도, 누군가의 ‘처음’이 떠오르길 바란다. 🌙💗

 

 

수록곡 중 'first love'